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20140424 박철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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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55회 작성일 14-04-24 10:53본문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2014년 4월 24일 박철규 목사
눅19 :1-9
19: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19: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19:3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19: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19: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19: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19: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19: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19: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통영이 나은 시인 김춘수씨의 꽃을 여러분은 잘 아실 것입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봄이 오면 이 시를 즐겨 읽고 낭송합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고등학교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시입니다.
들녘에 핀 꽃들도 이름을 붙이지 않으면 잡초라 부르지만 꽃이름을 진달래,개나리, 연상홍이라
이름을 붙여 부르면 아름다운 꽃으로 기억이 됩니다.
활짝 필 것을 내다보고 그 가능성을 보고 불러주면 꽃이 됩니다.
어린이들을 우리가 꽃이라고 부르는 것은 장래 저들이 활짝 피어 다음 세대에 큰 일들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꽃으로 활짝 피지 못하고 봉오리 모습만 보여주고 떨어지는 불행한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삭개오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유대인이었으며 로마의 통치하에 살던 유대나라의 세무서장이었습니다.
동족이 그를 미워하고 죄인처럼 취급하였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남으로 변화된 사람입니다.
온 백성의 지탄의 대상이었던 세리장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에게 구해 달라고 부르짖지 않았습니다.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오직 삭개오의 이름을 불러주니 그가 변화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정하고 칭찬을 하니 달라졌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행적을 보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첫째 관찰했습니다.
본문5절에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예수님은 삭개오를 쳐다 보았습니다.그리고 그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칭찬을 잘 하는 사람은 좋은 것을 관찰 잘 하는 사람입니다.
병원에서도 유심히 환자들을 관찰해야 합니다.
우리시대가 디지털 시대라고 하지만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영원히 아날로그입니다.
인격과 인격이 서로 만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칭찬을 많이 해 주면 칭찬을 받는 사람은 모든 것을 그 사람에게 신뢰하고 줍니다.
본문의 삭개오도 그렇게 했습니다.
1993년 김영삼 대통령 재임 때 주한미대사로 레이니대사가 부임했습니다.
학자요, 정치가요, 목사요, 주한 미국대사(1993-1997)였던 제임스 레이니는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여 에모리 대학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매일 걸어서 출퇴근하던 어느 날 쓸쓸하게 혼자 앉아 있는 한 노인을 만났습니다.
레이니교수는 노인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고 말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 후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노인을 찾아가 잔디를 깎아주거나 커피를 함께 마시면서
2년여 동안 교제를 나누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출근길에서 노인을 만나지 못하자
그는 노인의 집을 방문하였고 노인이 전날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곧바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면서 노인이 바로 <코카콜라 회장>을 지낸 분임을 알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다가와 “회장님께서 당신에게 남긴 유서가 있습니다.” 라며
봉투를 건넸습니다. 유서의 내용을 보고 그는 너무나 놀랐다.
“당신은 2년여 동안 내 집 앞을 지나면서 나의 <말벗>이 되어 준 친구였소.
우리 집 뜰의 잔디도 함께 깎아 주고, 커피도 나누어 마셨던 나의 친구 <레이니>에게……
고마웠어요. 나는 당신에게 25억 달러와 <코카콜라> 주식 5%를 유산으로 남깁니다.”
너무 뜻밖의 유산을 받은 <레이니>교수는 3가지 점에서 놀랐습니다.
첫째는) 전 세계적인 부자가 그렇게 검소하게 살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자신이 <코카콜라> 회장이었음에도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는 것,
셋째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에게 그렇게 큰돈을 주었다는 사실입니다.
레이니 교수는 받은 유산을 에모리대학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제임스 레이니가
노인에게 베푼 따뜻한 마음으로 엄청난 부가 굴러 들어왔지만,
그는 그 부(富)에 도취되어 정신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그 부(富)를 학생과 학교를 위한 발전기금으로 내놓았을 때, 그에게는
에모리대학의 총장이라는 명예가 주어졌다.
병원을 찾는 환우들을 관심을 가지고 관찰을 잘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칭찬하면 치유가 일어납니다.
세월호가 침몰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과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배가 침몰한 것보다 모든 국민의 마음이 침몰되었습니다.
대학병원 암병동에 하루에 2명의 환자가 죽었습니다.남아 있던 암환자들이 심각한 우울증에
걸렸습니다.보다 못하여 의사선생님이 찾아와 말했습니다
암은 불치병이 아닙니다.암에는 조기암도 있고 말기암도 있습니다.
말기암에는 증상완화조치가 가능한 암과 완화조치가 불가능한 암이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증상완화조치로 살아 있습니다. 여러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회복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칭찬을 받으면 우리몸에 많은 다이돌핀이 발생합니다. 기분이 좋아지고 모든 신진대사가
원활해 집니다. 송창식 작사 김세환 노래 “사랑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좋은 건 없을 걸 사랑받는 그 순간보다 흐뭇한 건 없을 걸
사랑의 눈길보다 정다운 건 없을걸 스쳐닫는 그 손끝보다 짜릿한 건 없을걸
혼자선 알수 없는 야릇한 기분 천만번 더 들어도 기분 좋은 말 사랑해
그렇습니다 천만번 들어도 기분 좋은 말은 사랑해입니다.
힘을 주고 용기를 주고 회복을 주는 말입니다.
병원에서 인상을 쓰면서 환자를 대하지 마십시오.
사랑의 미소로 환자들을 영접하십시오.칭찬하면 고래도 춤을 춘다고 합니다.
칭찬을 하면 환자의 얼굴이 밝아집니다.
삭개오도 예수님의 부르심에 급히 나무에서 내려왔습니다.
변화된 마음을 가진 삭개오는
세 번째 자기의 최선의 것을 드리게 됩니다.
고 안병욱 교수의 아들 안동식 교수는 항상 수첩을 들고 어디를 가든지 메모를 한다고 합니다.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면 항상 써빙을 하는 직원의 이름을 적어 두고 다음에 그 식당에
방문시 그 직원의 이름을 부르면서 찾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식당에서는 기억해 주어서 고맙고 칭찬해 주어서 고맙다고 하여 VIP로 대접을 한다고 합니다.
작은 것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에는 항상 좋은 것으로 돌려 받습니다.
본문에 예수님이 삭개오의 이름을 친근하게 불러주니 삭개오는 변화된 마음으로 나무에서
급하게 내려 왔습니다.
남자는 자기를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 충성한다고 합니다.
주님이 인정해 주면 모든 것을 얻는 것입니다.
삭개오는 자기의 가진 것을 내어놓고 자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돌려 주겠다고
공언을 했습니다.그렇습니다. 인정을 받으면 최선의 것으로 드리게 됩니다.
예수님은 말했습니다.삭개오 너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 삭개오야 너는 아브라함의 후손이다
하고 그를 인정해 줍니다.
예수님께서 단번에 너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하니 얼마나 감격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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