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 (20170824 신명교회 이태석 목사)

작성일
17-08-24 17:36
조회수
2,015
작성자
관리자

하나님의 은혜

2017824일 신명교회 이태석 목사

성경 창45:4-5

45: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45: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을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을 주어 양육하고 있습니다.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은 주시는 분이고 성도(자녀)는 받는 사람입니다.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받는 것이 은혜입니다.

 

교회 안에서 목사님의 마음을 최고로 시원스럽게 해 드리는 말은 예배가 끝나고 목사님과

인사 할 때 목사님 오늘 말씀이 은혜가 되었습니다하는 인사말입니다.

목사님에게 가장 큰 힘을 주는 말이 은혜 받았습니다.

우리는 목사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의 은혜를 받고 받은 은혜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감사하는 자세입니다.

 

은혜는 신학적으로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첫째는 일반 은혜입니다. 다른 말로 일반 은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구분하지 않고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 햇빛, 산과, 바다 자연세계 등이 있고 사람에게는 누구나 있는

양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양심 때문에 기독교인은 일반인들보다 많은 손해를 보고 양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리를 가자면 십리를 가야하고, 겉옷을 달라 하면 속옷까지 주어야 하고

왼뺨 때리면 오른쪽 뺨까지 돌려 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양심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일반 은총으로 하나님을 깨닫고 바라볼 수 있는 창구입니다

일반적인 사회 윤리적인 법보다 양심의 법이 상위에 있어야 하는데

요즈음 사회가 너무 타락하여 (양심을 어기므로) 법이 양심을 다스리는 시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믿는 성도는 양심 때문에 가장 손해를 많이 보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법이 정확하고 평등하게 집행되면 그나마 믿는 사람이 손해를 적게 볼 것입니다.

누구나 하나님이 주신 일반은총을 누리고 살아갑니다.

 

두 번째는 특별한 은혜입니다. 특별은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은혜는 하나님이 택한 자녀에게는 은혜가 되지만 택함 받지 못한 사람들은

그것이 은혜로 받아 들여지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속의 은총을 입은 것은

오직 하나님의 자녀에게만 국한 되는 것입니다.

즉 어떤 것을 주었는데 누구에게는 그것이 은혜가 되고 누구에게는 은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특별한 은혜란 성도가 받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합니다.

 

본문을 자세히 보면 요셉은 형들의 미움으로 은 2017세의 나이로 애굽의 노예상인에게 팔려

노예로서 보디발 장군의 집에서 살았습니다. 굉장히 억울하고 분통이 터질 일입니다.

오늘날로 말하지면 형들이 자기를 인신매매범에게 팔았고 인신매매범은 무인도(탈출 할 수 없는)에 일하는 노예로 요셉을 팔아 버린 것입니다. 노예로 11년을 살았습니다.

강산이 변하는 긴 세월입니다.

그러다가 엎어진데 더 엎어지게 성추행 현행범으로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머리가 돌게 된 상황입니다.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채색옷을 입고 호의호식했던 요셉이

가장 가까운 형제가 그를 노예로 팔았고 그를 신뢰하여 가정총무로 삼았던 보디발이

자초지정을 정확히 알아보지 않고 그를 성추행 파렴치범으로 왕궁 감옥에 보냈습니다.

일반적인 인간이라면 아마도 절망하며 통곡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형들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훗날 총리가 되어 보디발에게 원수를 갚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요셉의 이 고백은 참으로 위대한 신앙고백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백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은총을 받아야 가능한 고백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병원생활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여러분이 받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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