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종류의 눈 (20140417 진해 경화교회 김영암목사)

작성일
14-04-17 10:08
조회수
2,444
작성자
관리자

세 종류의 눈

2014417일 진해경화교회 김영암 목사

9:17-19

9:17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이르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9:18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를 받고

9:19 음식을 먹으매 강건하여지니라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새

 

사람이 살아가는데 눈은 가장 중요합니다.

눈이라는 창구를 통하여 세상을 보고 ,사물을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눈은 가까운 것은 쉽게 보지만 멀리 있는 것은 보지 못합니다. 육신의 눈이 이처럼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눈이 세가지 있습니다.

 

그 첫째가 혜안입니다.

혜안은 사물(事物)을 밝게 보는 슬기로운 눈을 말합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과 비슷한 눈을 말합니다.

혜안은 이끌려 가는 눈이 아니고 이끌어 가는 눈입니다, 즉 리더십의 눈을 말합니다.
미국의 49번째 주 알래스카는 남한의 15배 크기로 얼음이 덮여 있는 땅입니다.

1867년 러시아가 미국에 100억원을 받고 판 땅입니다.

당시 러시아에서는 쓸모 없는 땅을 비싸게 팔았다고 하여 땅을 판 사람에게 큰 포상금을

내렸습니다. 당시 미국의 국무장관 월리엄 스워드는 이 땅을 사면서 국민들에게 반역자란 소리를

들었고 상, 하원은 결사적으로 반대했습니다.

스워드의 연설은 우리에게 깊은 교훈을 줍니다.

눈 덮인 알래스카를 보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눈덮인 알래스카 아래에 묻힌 땅을 보고 사는 것입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가 꿈을 꾸며 살아가게 하기 위하여 이 땅을 사야 합니다.

스워드는 미국의 먼 미래를 내다보며 알래스카의 전략적 가치를 예견했으며 그는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정치가들과 국민들을 설득하여 결국은 상, 하원 동의로 이 땅을 매입하였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두 사람을 뽑으라면 아브라함 링컨과 월리엄 스워드를 뽑는다고 합니다.

지금도 알래스카는 스워드 거리가 있고 알래스카 주민은 스워드를 가장 존경한다고 합니다.

알래스카는 구입당시보다 무려 4만배의 가치가 더 있다고 합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이 러시아에는 없었고 미국에는 있었기 때문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건설 할려고 하니 온 국민과 정치인들이 결사반대했습니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도로공사 현장에 가서 드러누워서 반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건설된 경부고속도로는 대한민국의 발전의 동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래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지도자들이 그 눈을 가졌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이렇게 풍요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영안입니다.

병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육신의 병과 마음의 병입니다.

의사가 육신의 병만 고치는 눈을 가지면 그는 반쪽의사입니다. 환자의 마음도 고쳐 주어야 합니다.

구한말 정국이 불안하고 외세의 칩입으로 나라가 주권을 잃어버리고 암울한 상황에 있을 때

많은 선교사들이 복음을 들고 이 땅에 찾아왔습니다.

양화진이나 진동에 가면 선교사들의 묘지가 있습니다.

당시에 조선은 개방되지 않았고 식인종이나 미개한 민족이 사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안을 가진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불모의 땅 조선에 들어왔습니다.

어떤 선교사는 조선에 들어온지 6개월만에 하나님 품으로 가셨고

어떤 여선교사님은 임신하여 아기와 같이 하나님 품으로 갔습니다.

이들이 조선의 미래를 보면서 흘린 피가 오늘 이 땅에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귀중한 밑거름이 된 것입니다.

영안이 열려야 합니다. 영안이 열리면 영혼을 살리는 눈을 가져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기 위해

일평생 살아가게 됩니다.

영안을 가진 선교사님들의 헌신 속에 조국 대한민국이 오늘같이 영적으로 부흥하고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세 번째는 심안입니다.

심안은 마음의 눈입니다.

미국 뉴욕에는 큰 공항이 두 개 있습니다. 케네디 공항과 라과디아 공항입니다.

1930년대 미국 뉴욕시장이었던 피오렐로 라과디아의 이름을 따서 붙인 공항이 라과디아 공항입니다.

라과디아는 판사였습니다. 어느 할머니가 빵을 훔치다 잡혀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판사는 물었습니다, 왜 빵을 훔치게 되었느냐고?

할머니가 울면서 말했습니다. 사위는 집을 나가고 딸은 병들어 누워 있고 손녀는 먹을 것이 없어서

울고 있어 손녀에게 먹을 것을 주고자 빵을 훔쳤다고 했습니다.

라과디아 판사는 울면서 선고를 했습니다. 할머니에게 10달러의 벌금을 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방청석을 향하여 연설했습니다.

저도 죄가 있습니다. 이렇게 배고픈 사람이 뉴옥거리를 다니고 있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호의호식

했으니 죄인입니다. 나는 이 할머니에게 내린 벌금을 제가 대신 내겠습니다. 하니

온 회중이 감동이 되어 즉석에서 모금을 하니 50달러가 넘어 벌금을 내고 남은 돈으로

손녀에게 빵을 사 주게 되었습니다. 라과디아는 후에 시장에 당선되어 뉴딜정책을 지지하고

시민을 주인으로 섬겨 3번이나 연임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뉴욕시민은 라과디아의 정신을 가장 높이 칭송한다고 합니다.

 

저는 우리나라에도 이런 분들이 많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고 장기려 박사도 심안을 가진 훌륭한 의사였습니다.

그의 제자들을 만나 보니 얼마나 감동스러운지 모릅니다.

맑은샘병원도 혜안을 가진 병원이 되고 영안이 열려 영혼을 치료하는 병원이 되고

심안을 가져 가난한 사람을 돌보는 병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의사와 명의는 비슷한 것 같지만 분명히 다릅니다.

의사는 단순히 병을 고치는 사람이지만 명의는 병의 근원인 마음을 고치는 사람입니다.

이 땅에 의사는 많지만 명의는 적습니다.

 

오늘 세가지 눈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 분은 온 인류의 구세주 되신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병도 고쳐 주시고 마음의 병도 고쳐 주시고 영혼도 구원(천국) 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의 신앙체험(간증) 이야기입니다.

눈에 비늘 같은 것이 떨어졌습니다. 육신의 눈을 가진 바울이 이제는 혜안을 가졌고

영안을 가졌고, 심안을 가져 예수님 걸어가신 길을 따라 일평생 살았습니다.

맑은샘병원도 5년 후 ,10년 후를 내다보면서 주님의 길을 걸어가는 병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병원에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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