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말씀은 (20131107 목요경건회)

작성일
13-11-07 15:03
조회수
2,524
작성자
원목실

주의 말씀은

본문:시119;105

2013년 11월 07일 박철규 목사 목요 경건회

시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만나고 그 만남으로 새로운 힘을 얻고 도전을 받게 됩니다.

또한 우리는 어떤 말씀을 듣느냐에 따라 인생의 길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므로 생깁니다.

롬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포항에 있는 한동대 졸업생들을 대기업의 인사담당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아십니까?

그것은 저들이 인격적으로 성숙되어 있고,신앙을 가져 흔들림이 없고 ,창의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면접시 가장 좋은 점수로 합격을 시킨다고 합니다.

한동대 전 총장 김영길 박사는 온누리교회 장로입니다. 그는 미국에서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NASA에 연구원으로 취직하여 장래가 총망되는 과학자였습니다.

NASA의 선임연구원 지위보다 한국에 후진을 양성하여 믿음의 일꾼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여 고국에 돌아와 눈물과 기도로 한동대를 세운 것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 김영길 장로는 공부를 하면서 부인의 손에 이끌려 처음 교회에 가서

들었던 설교가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듣고 믿음으로 받아들이니 은혜가 되었다고 간증했습니다.

복음은 세상적으로 이해되지 않아도 말씀을 읽고 들으면 믿음이 자라 믿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알고 믿는 것이 아니고 믿음으로 받아 들이고 나아갈 때 알아지는 것입니다.


전투기 조종사들이 육안으로 비행기를 조종할 때 하늘과 땅과 바다가 뒤바뀌어 보일 때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항상 조종사들은 눈을 믿지 말고 계기판을 똑 바로 보라고 교육을

받습니다.오늘 날은 다원화시대입니다. 후기 포스트모덤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말씀은 등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빛이라고 말합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에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고 했습니다.

말씀(로고스)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육체를 입고 오시므로 우리가 그 분의 영광을 보니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우리 인생이 빛되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따르면 우리도 빛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며

말씀이 우리 인생의 나침반이 되고 우리 인생의 네비게이션이 되어 바르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불안의 시대에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며 혼돈과 무질서의 시대에 빛 되신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면 우리는 어두움에 거하지 않고 빛 가운데 거하며 날마다 생명가운데로

나아갈게 될 것입니다.


맹인으로 우리에게 큰 교훈과 사랑을 남기고 떠난 고 강영우 박사 이야기를 여러분은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 축구 경기중 공에 맞아 실명을 하고 맹인으로 다시

공부하여 미국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따고 백악관 복지담당 차관보까지 올라간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는 두 아들을 두었는데 큰 아들 진석이는 안과의사이고 작은 아들은 백악관 법률담당 변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릴적 큰 아들 진석이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아버지에게 장차 안과의사가 되어서 아버지 같은

앞 못 보는 불행한 사람을 고치는 의사가 되겠다고 하니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의 말이 한 가지는 맞고 한 가지는 틀렸단다

맞는 것은 맹인을 보고 그들을 고치겠다는 꿈을 가지는 것은 옳으나

틀린 것은 맹인이라고 앞을 보지 못하여 불행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틀린 것이다 라고 하면서

너가 어려 잠잘 때에 나는 너에게 성경책을 읽어주고 동화책을 읽어 주지 않았느냐

불을 꺼놓고도 읽어준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참된 가치가 있었단다.

맹인은 결코 불쌍한 것이 아니란다. 하나님의 특별한 사명이란다.

그 사명을 남이 보지 못할 뿐이란다. 이렇게 아들의 시각을 고쳐주었습니다.

훗날 아들이 하버드대에 입학하기 위하여 논술과제를 부여받았습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당신의 길을 바꾼 결정적인 것을 논술하라 는 제목이었습니다.

그 때 아들은 아버지와 대화 했던 그 내용을 그대로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말미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내가 맹인인 아버지를 인도한 것이 아니고 아버지가 나를 인도했다 라고 적었습니다.

입시담당처장은 강영우 박사에게 전화하여 아들을 하버드대에 입학시켜 달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만난 강영우 박사는 어두움 가운데 살지 않고

빛 가운데 살아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교훈을 주고 하나님 아버지 앞에 갔습니다.

여기 강영우 박사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지인들에게 보낸 고별 메시지를 적어 봅니다.

읽고 감동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즐거운 성탄과 2012년 복된 새해를 맞이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입니다.

올 해는 그 어떤 해보다 뜻 깊고 아름다운 한 해였습니다.

50년 전 서울 맹학교 학생이었던 저는 자원봉사자 여대생인 아내를 처음 만났습니다.

40년전 저는 그 예쁜 여대생 누나에게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비전이 담긴 이름 석자, “석.은.옥”을 선물하며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제가 아내와 함께 유학생의 신분으로 미국에 온지도 30년을 훌쩍 넘어40년이 다 되어 가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창립한 사회복지법인 국제교육재활교류재단은2012년

20주년을 맞이합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 속에서 저희 두 부부의 사랑을 듬뿍 먹으며 훌륭하게자라난 두 아들은 한 집안의 가장으로, 미국 주류 사회의 리더로서 각자의 분야에서 아버지인 저보다 훨씬 훌륭한지도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1년 큰아들 진석이는 워싱턴 포스트가 선정한 최고의 안과의사로 뽑혔고, 차남인진영이는

지난 8월 오바마 대통령의 선임 법률 고문으로 임명이 되었습니다. 경사에 경사가 겹친다고 10월에 진영이는 어여쁜 딸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단 둘뿐이었던 저희 부부가 올망졸망 손녀딸들과

손자를 데리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짬짬히 식사도하고, 산책도 하고, 놀이도 하고 있으니 이 또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입니다.게다가, 요번 크리스마스에는 조카들과 조카손주들까지

모두 모인다고 하니 어른들과,초등학생부터 이제 막 태어난 간난아기까지 함께하는 아주 시끌시끌 정신없는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매우 큽니다.

저는 지난 해 4번이나 한국을 방문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해 냈습니다.한글책 “원동력”이

두란노서에서 출간되었고, 미국에서는 “Today’s Challenges, Tomorrow’s Glory”가

출간되었습니다. 특히나 원동력은 한국 기독교 출판협회에서 2011년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내도 자전적 에세이인 “해피라이프”를 출간하여 지난10월에는 함께 한국을 방문해 출판
기념회를 가졌습니다.


이번에 함께 연세대학교에 강연회를 참석하느라 오래간만에 아내 팔짱을 껴고 교정을 걷게 되었는데, 예전 아내와 함께 캠퍼스 커플이라도 된 냥 신이나서 교정을 누비고 다니던 그때가 생각이

나서 둘이 한참을 웃기도 했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저는 참으로 복되고 감사한 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저의 실명을 통해 하나님은 제가 상상조차 할 수도 없는 역사들을 이루어 내셨습니다.

전쟁이 휩쓸고 가 폐허가 된 나라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두 눈도, 부모도, 누나도 잃은

고아가 지금의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덕분입니다.

실명으로 인하여 당시 중학생이라면 꿈도 못 꿨을 예쁜 누나의 팔짱을 끼고 걸을 수 있었고,

실명으로 인하여 열심히 공부해서 하나님의 도구로 살아 보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실명으로 인하여 책도 쓸 수 있었고, 세상 방방곡곡을 다니며 수 많은 아름다운 인연들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마련해주신 아름다운 인연들로부터 받은 게 너무 많아 봉사를 결심 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강연들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눈을 잃고,저는 한 평생을 살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늘 여러분의 곁에서 함께하며 이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은

마음은 무엇보다 간절하나 안타깝게도그럴 수 없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 여러 번 병원에서 검사와 수술, 치료를 받았으나 앞으로 저에게 허락된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의견입니다.


여러분들이 저로 인해 슬퍼하시거나, 안타까워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작은바램입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누구보다 행복하고 축복받은 삶을 살아오지 않았습니까?

끝까지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렇게 하나, 둘 주변을 정리하고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할

시간도 허락 받았습니다.


한분 한분 찾아뵙고 인사 드려야 하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점 너그러운 마음으로이해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으로 인해 저의 삶이 더욱 사랑으로 충만하였고, 은혜로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2월 16일 강영우 드림


강박사는 이 메일을 끝으로 두 달 더 사시다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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