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사람

2014년 2월 27일 박철규 목사

시126:5-6

126: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126: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어느 따뜻한 봄날 마을 앞 뜰에 어미개와 강아지가 하늘을 보고 땅을 보면서 걸어갔습니다,

갑자기 강아지가 자기 꼬리를 잡으려고 제 자리에서 뱅뱅 돌아 어미개가 물었습니다.

너 왜 뭐하는 짓이니? 하니 강아지가 답했습니다.

개의 꼬리가 올라가면 기분이 좋고 개의 꼬리가 내려가면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알아

개는 꼬리에 기분이 있는 것 같아서 꼬리를 한번 입으로 물어 확인 할려고 뱅뱅 돌았다고 했습니다

어미개가 강아지에게 너 잘 봤다. 그러나 꼬리 따라 간다고 행복해지는 것 아니란다.

너의 마음이 행복하면 꼬리가 올라간단다.

그렇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유의 많고 적음이 아니고 지식의 유무도 아니고 얼굴의

미모도 아니고 건강의 유무도 아닙니다.

행복은 그 마음에 주인으로 누구를 모시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제는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셨습니다.

봄은 씨를 뿌리는 계절입니다.

농부가 이른 아침에 들녘에 나가 한해의 결실을 기대하면서 희망의 씨를 뿌리는 것이

생명의 계절 봄입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70년 동안 억눌린 생활을 하였습니다.

저들에게는 자유가 사라지고 하나님 앞에 예배할 수 있는 환경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먼 훗날 하나님이 자기들을 구원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저들의 현실은 절망과 좌절이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구원의 비전을 가지고

눈물로 그 꿈의 씨앗을 바벨론에서 기도로 심었습니다.

성경에 씨뿌림은 비유로 상징되고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떨어진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즉 말씀을 듣고 마음 밭에 깊이 심는 것을 씨뿌림이라고 표현합니다.

현재가 어렵고 힘들어도 하나님의 말씀의 위로가 그 마음 밭에 떨어지면 꿈이 생기고

생가가 돋아 그 마음이 새롭게 살아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전과 미래에 대한 직업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비전과 직업은 다릅니다.

스티브 잡스의 비전은 인류사회의 미래를 내다보는 비전을 가졌습니다.

90년도 말에 10년 이내에 손 안에 PC가 온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비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최고 경영자를 청빙하면서 한 말은 유명합니다.

세상을 바꿀 기회를 잡아라 라고 했습니다.

이 비전으로 오늘의 애플이 제조업 없이 정상을 달리는 기업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살아갑니까?

맑은샘병원의 비전은 우리가 매주 고백하는 것처럼 반석으로부터 솟아나는 샘물이 되어 황폐한 땅을

옥토로 만들며 세상의 생명을 더욱 풍성하게 하여 강을 이루고 대양을 흘러 세계를 덮는 바다가 되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까? 병원의 비전을 아름답게 그리고 그 비전을 향하여 씨를 심어 봅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선지자의 말씀을 듣고 회복에 대한 꿈을 가지고 날마다 눈물의 씨를

그 마음에 뿌리고 심었습니다.

언젠가 고국 이스라엘로 돌아가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꿈 꾸었습니다. 미래의 꿈인 회복을 비전으로 그림으로 그린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자는 눈물을 뿌리는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희생의 씨뿌림이 없이 기쁨의 단을 거두기는 불가능합니다.

맑은샘병원이 개원한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언젠가 우리가 그린 그림의 비전처럼 복된 생명의 열매를 거둘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누군가 반드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윤은중이라는 사람이 공고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들어가 구경을 하였습니다,

그림에 문외한이 그가 큰 감명을 받고 그림에 대한 전문관광 가이드가 되기 위하여

10년 사이에 1000번이나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하여 그림을 살피고 연구하여 현재는

대한민국 최고의 서양화가 설명을 하는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전공을 한 어떤 전문가보다 탁월하게 잘하는 유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10년 동안 그는 많은 노력과 희생으로 그림에 대한 안목을 키운 것입니다.

봄은 생동하는 계절입니다.

의료서비스 제공은 무한 경쟁시대입니다.

경쟁에서 살아남고 더 높이 나아가기 위해서는 직원 여러분 각자의 희생과 꿈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말에 오직 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영어로 only입니다.

성경에도 오직 이라는 단어가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의 길이 중요합니다.

나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주님이 도와 주시면 모든 것을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인간은 약하기 때문에 작심3일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스스로는 무엇을 이루기가 어렵지만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면 가능합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면 무엇이든지 주안에서 구하는 비전은 이루어 질 것입니다.

비전의 그림을 그리고 나아가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